한국과 중국의 '어린이날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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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어린이날 비교 분석

차이홍 월성 중국어 교습소 2025. 5. 5. 10:00

니하오! 안녕하세요!!

차이홍 월성 중국어 교습소 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이 되면 도심 곳곳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중국의 어린이날, 아동절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가지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어린이날과 중국의 어린이날, 아동절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5월 5일 한국의 어린이날

한국의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하고,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양양하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입니다.

사실 최초의 어린이날은 5월 1일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였던 1919년 3.1 독립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고자 만들어진 날로

방정환 선생을 포함한 일본 유학생 모임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했습니다.

사실 '어린이'라는 단어는 1920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만든 단어로,

아이를 인격을 가진 한 사람으로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어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1923년 3월에는 '어린이'라는 잡지도 창간했다고 합니다.

어린이날은 1927년 5월 첫 일요일로 변경되었으며,

1939년에는 이런 운동이 민족의식을 고취시킬 것을 염려한 일제의 억압으로 행사가 진행되지 못하였습니다.

이후 1945년 광복 이후에는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여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973년에 어린이날은 기념일로 지정되었다가 1975년부터 정식 법정공휴일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어린이날은 쉬는 날이 되었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어린이날'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가지 역사적인 배경도 깊이 담겨진 뜻깊은 날입니다.

6월 1일 중국의 어린이날, 아동절

중국의 어린이날은 6월 1일로 아동절 (儿童节 értóngjié)이라고 부릅니다.

원래 중국의 어린이날은 4월 4일이었지만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이후 전세계 아동의 날에 맞춰 6월 1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이 날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는데요.

그렇지만 전국 각지에서는 아동절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고,

회사에서는 휴가를 주며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각종 기념행사를 열게 됩니다.

한편 중국에서 어린이들은 '소황제 (小皇帝 xiǎohuángdì)'나 '소공주 (小公主 xiǎogōngzhǔ)'라고 불리며

아주 특별한 대접을 받습니다.

가정마다 아이가 하나씩 밖에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엄마, 아빠 뿐만 아니라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도 독차지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동절에는 아이들을 위해 극진한 선물과 이벤트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농촌지역의 상황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산아제한정책으로 '한 자녀 낳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농촌에서는 대를 잇거나 부족한 농업 인력 확보를 위해 한 명 이상의 자녀를 낳는 경우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출산된 아이들은 '흑해자 (黑户孩子 hēihùháizi)'라고 불리며

출생신고 조차 할 수 없어 최소한의 인원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중국과 한국의 어린이날은 각기 다른 형태로 기념하고 있지만

어린이를 소중히 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과 중국의 어린이날을 비교 분석해보았습니다.

매년 맞이하는 어린이날이지만 이번 '어린이날' 만큼은

그 의미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