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대륙의 스케일! 중국의 인공호수

 

니하오! 안녕하세요!!

​

차이홍 월성 중국어 교습소 입니다

 

 

 

땅의 면적도, 인구수도 '넘사벽'인 중국,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압도적인 크기의 천하절경도 많은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대륙'의 스케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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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명호 (昆明湖 kūnmínghú)

 

곤명호 (昆明湖 kūnmínghú)는 베이징에 있는,

 

청나라 최고 권력자였던 서태후 (西太后 xǐtàihóu)가 사랑했던

 

여름 별장 이화원 (颐和园 yíhéyuán)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나라 때 만들어진 후 청조의 별궁, 청의원 (清漪园 qīngyīyuán)을 거쳐 서태후 때에

 

지금의 이화원과 곤명호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여의도와 같은 크기 (총면적 2.9km²)인 이화원의 2/3을 차지하는 곤명호는

 

인공호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사람을 동원해서 바닥을 파낸 그야말로 수잡업 호수입니다.

 

호수를 조성하며 파낸 흙으로 이화원 북쪽의 만수산을 쌓았다니,

 

얼마나 많은 양의 흙을 팠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이 만수산의 높이가 60m, 산 중턱에 세워진 불향각이 누각을 지탱하는 144개의 돌 계단까지

 

도합 40m라고 하니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도호 (千岛湖 qiāndǎohú)

 

천도호 (千岛湖 qiāndǎohú)는 절강성의 순안현 (淳安县 chúnānxiàn)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59년에 중국정부 최초고 자체 설계하여

 

신안강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였는데 이 때 저수댐을 만들면서 형성된 인공호수가 바로 천도호입니다.

 

 

천도호는 호수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총 면적 573km²로 호수 안에 1,078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다고 하여

 

천도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호수 안에 천 개가 넘는 섬이라니,

 

그 크기가 가늠이 되시나요?

 

푸른 섬, 푸른 나무, 푸른 호수 등 보이는 것 전부가 녹색 일색이라 한 폭의 천연 산수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고,

 

'천하제일수'란 호평을 받는 천도호의 물은 아무런 처리를 거치지 않고도

 

직접 마실 수 있는 중국 일급수에 속한다고 합니다.

 

 

 

용경협 (龙庆峡 lóngqìngxiá)

 

계곡 모양이 용을 닮았다 하여 용경협 (龙庆峡 lóngqìngxiá)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북경에서 약 80km 떨어진 북부 협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73년 장쩌민 주석의 특별 지시로 관광 특구로 본격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21km에 달하는 협곡을 막아 높이 70m, 길이 90m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어 인공호수를 만들었는데요.

 

 

봉우리들의 모습이 중국 내에서도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계림 (桂林 guìlín)을 닮았다하여

 

'소계림 (小桂林 xiǎoguilín)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폭포수와 하늘, 초록 병풍의 봉우리와 그 아래를 흐르는 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북경 16경 (北京16景)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여름에는 북경보다 기온이 6도 이상 낮아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협곡 내 물이 얼은 결빙 기간이 비교적 길어

 

해마다 환상적인 빙등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서호 (西湖 xīhú)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자 중국의 7대 고도 중 하나인 항주 (杭州 hángzhōu)를 대표하는

 

서호 (西湖 xīhú)는 원래 전당강 (钱塘江 qiántángjiāng)과 서로 연결된 해안의 포구였는데,

 

진흙, 모래로 막혀 인공호수로 조성되었습니다.

 

송대에 20만 명을 조직해 서호의 물길을 처내어 연못의 진흙이나 풀 등을 이용해

 

제방을 쌓아 올리고, 그 제방위에 6좌교를 세웠습니다.

 

명대에 대규모 준설 잡업을 통해 12교가 만들어지고, 그 후로 전면적인 보수,

 

환경 조성작업으로 지금의 서호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총면적 6.3km²인 서호는 호수인지 바다인지 헷갈릴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며,

 

특히, '서호 10경'이라고 하는 서호의 가장 빼어난 절경 10곳은 아련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서호는 백거이, 소동파 등 중국 남송시대 이래로 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름다운 인공호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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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륙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인공호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호수라고 믿기 어려운 정도로 엄청난 크기네요.

 

다음에도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올 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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