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안녕하세요!!
차이홍 월성 중국어 교습소 입니다

사자성어는 교훈이나 유래를 한자 네 자로 표현한 성어로
일상생활이나 글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던 성어들 중에는 중국의 위 (魏 wèi), 촉 (蜀 shǔ), 오 (吳 wú)
3국의 정사 (正史)를 다룬 삼국지 (三国志 sānguózhì)에서 유래한 것들이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어떤 사자성어가 삼국지에서 유래되었는지 한 번 알아봐요~
도원결의 (桃园结义 táoyuánjiéyì)

'도원결의 (桃园结义 táoyuánjiéyì)'는 복숭아 동산에서 의형제를 맺었다는 뜻입니다.
한나라 말, 권력을 쥔 환관들의 횡포와 황건적의 난으로 인해 나라가 어지럽고 백성들 삶은 고통에 빠졌을 때,
천하를 바로잡고자 손을 맞잡은 세 사람이 바로
유비 (刘备 liúbèi), 장비 (张飞 zhāngfěi), 관우 (关羽 guānyǔ) 입니다.
이들 셋은 복숭아 밭에서 다음과 같이 하늘에 맹세했습니다.
'한마음으로 힘을 합해 천하 사람들을 도와 위로는 나라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백성을 편안케 하려 한다.
한날한시에 태어나지 못했어도 한날한시에 죽기를 바란다'
이후 이들은 황건적 토벌에 나섰고 그 뒤,
촉나라를 세워 위나라 조조 (曹操 cáocāo), 오나라 손권 (孙权 sūnquán)과 함께 천하를 다투었습니다.
이후 '도원결의'는 의형제 결의의 대명사가 되었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한 목적을 위해 행동을 같이 하기로 약속한다' 라는
행동 자체를 뜻하는 일종의 관용어로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삼고초려 (三顾草庐 sāngùcǎolú)

'삼고초려 (三顾草庐 sāngùcǎolú)'를 그대로 풀이하면 초가집에 세 번 찾아간다는 뜻인데요.
한나라 말, 유비는 관우, 장비와 도원결의를 맺고 군사를 일으켜 촉나라를 세웠으나
계책을 세워 전군을 통솔할 참모가 없어 늘 조조의 군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유비는 제갈량 (诸葛亮 zhūgěliàng)을 참모로 세우고자 직접 양양 땅에 있는 그의 초가집으로 찾아 갑니다.
두 번이나 만나지 못하자 동행했던 관우와 장비는 불평하며 돌아가자고 하지만
유비는 세번째 방문길에 나섰고, 그 열의에 감동한 제갈량은 마침내 유비의 군사가 되어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100만 대군을 격파하는 등 많은 전공을 세웠습니다.
'삼고초려'는 유비와 같이 인재를 맞이함에 있어
참을성 있게 진심으로 예를 다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읍참마속 (其斩马谡 qìzhǎnmǎsù)

'읍참마속 (其斩马谡 qìzhǎnmǎsù)'은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베었다는 뜻입니다.
제갈량은 명장 사마의 (司马懿 sīmǎyì)가 방비하는 위나라를 공격하려 하고,
장수 마속이 자신이 이에 맞서겠다고 자원하지만, 사마의에 비해 부족하다고 여긴 제갈량은 주저하였습니다.
마속은 실패 시 목숨을 내놓겠다며 거듭 자원하고,
결국 제갈량은 전략을 내려주며 신중할 것을 당부하지만 마속은 명령을 어기고 다른 전략을 세웠다가 대패합니다.
엄격한 군율이 살아 있음을 전군에 보여야 했던 제갈량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벨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처럼 '읍참마속'은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히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에 비유하는 말입니다.
괄목상대 (刮目相待 guāmùxiāngdài)

'괄목상대 (刮目相待 guāmùxiāngdài)는 눈을 비비고 다시 보며 상대를 대한다는 뜻입니다.
오나라 손권의 부하장수인 여몽 (吕蒙 lǚméng)은
무예가 뛰어나 전장에서도 많은 공을 세웠지만 학문을 멀리했습니다.
손권은 장차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려거든 학문에 뜻을 두라 충고했고, 여몽은 학문에 정진을 합니다.
평소 여몽을 경시하던 재상 노숙 (鲁肃 lǔsù)은 여몽을 찾아왔고,
예전과 달리 학식이 풍부해진 그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에 여몽은 '선비라면 사흘을 떨어져 있다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괄목상대'는 여몽과 같이 상대의 학식이나 재주가
갑자기 몰라볼 정도로 나아져서 눈을 비비고 다시 상대를 볼 때 쓰이는 성어인데요.
이후 여몽은 손권을 보좌하여 국력을 키우고 많은 공을 세워 오나라 백성에게 명장으로 추앙받았습니다.
파죽지세 (破竹之势 pòzhúzhīshì)

'파죽지세 (破竹之势 pòzhúzhīshì)'는 대나무를 쪼개는 듯한 기세라는 뜻으로,
거칠 것 없이 맹렬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나타내는 성어입니다.
촉을 흡수한 위나라가 국호를 '진 (晉)'으로 바꾼 뒤 오나라를 일격에 공략할 마지막 작전 회의 당시,
일단 후퇴하자는 한 장수의 이견에 명장 두예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금 우리 군사들의 사기가 하늘을 띠를 듯 높아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와 같은데,
대나무는 한번 틈이 벌어지면 아주 쉽고 빠르게 쪼갤 수 있다. 적을 몰아붙이고 있는 이때야 말로 절호의 기회다'
그리하여 군을 이끌고 오나라의 도읍 건업으로 진격,
그야말로 파죽지세처럼 몰아쳐 단숨에 도읍을 함락시켰습니다.
그 결과 진나라가 중원을 통일하며 삼국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삼국지에서 유래한 성어들을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올테니 기대해주세요!
학습상담 053-633-5525
네이버톡톡 또는 카카오채널에서도 상담 가능합니다.
검색: 차이홍 월성 중국어 교습소
'컨텐츠 중국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하이에 디즈니랜드가 있었어? 중국 유명 놀이공원 알아보기 (0) | 2024.06.08 |
---|---|
중국의 역대 올림픽 순위와 중국 올림픽 간판스타 (1) | 2024.06.07 |
중국 직장인들의 이색 투잡 (1) | 2024.06.05 |
중국의 단오절 알아보기 (0) | 2024.06.04 |
중국의 술 3탄 중국의 황주 알아보기 (1) | 2024.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