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안녕하세요!!
차이홍 월성 중국어 교습소 입니다

한칭 비가 무섭게 쏟아지던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운 더위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에는 삼복(三伏)이라고 해서
복날이 되면 보양식으로 더위를
이겨내곤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복남이 되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몸보신으로
삼계탕을 즐겨먹곤 하죠!
그렇다면 중국에서는 복날이 되면
어떤 음식을 즐겨먹을까요?

중국의 복날 보양식 첫번째 음식은
佛跳墙 (fótiàoqiáng)이라 하는데요.
한국 이름으로는 불도장이라고 합니다.
광둥지역의 요리로서 말린 전복과 말린 해삼,
닭, 돼지고기, 오리고기, 메추리알, 새우, 햄, 버섯 등
여러 가지의 육류를 포함하며 요리 시간만으론
하루에서 이틀 정도 소요될 만큼 손이 많이 가는 메뉴입니다.
불도장이라는 이름에도 재미있는 이유가 존재하는데요.
항아리 뚜껑을 열면 채식을 하는 스님들도 담장을 넘어
육식을 하게 만들만큼 맛있는 냄새와 맛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고급 식재료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만큼
중국 요리 중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가복은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하다 라는 뜻으로
지어졌으며 영문 이름 또한 Happy Family 라고 합니다.
전가복이 중국의 보양식으로 인정받은 이유는
몸에 좋은 전복과 해삼, 소라 등의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위의 메인 재료를 포함하고서도
새우와 돼지고기를 보조 재료로 사용하며
전가복은 고급 중화요리이기 때문에 식당에서 먹을 경우
10만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패왕별희라는 이름은 중국의 유명한
영화 제목으로도 익숙하게 다가오는데요.
패왕별희라는 음식은 원래 용(거북)과 봉황(꿩)을
메인 재료로 사용하여 龙风烩 (lóngfènghuì) 용봉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거북과 꿩을 대신해
자라와 닭을 주 재료로 사용하고 항우와 우희의
러브스토리를 용봉탕애 붙이게 되면서 자라를 상징하는 항우,
닭을 상징하는 우희의 이름으로 패왕별희라는 이름이 탄생하였습니다.
패왕별희는 기본적으로 영양이 굉장히 풍부하기 때문에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녹두는 중국의 여름에서 빼 놓을수 없는
보양 음식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주로 녹두를 활용하여 녹두죽과 녹두탕으로 요리해 먹습니다.
더위로 인해 입맛이 쉽게 떨어지는 여름에
녹두는 식욕을 살려주는 작용과 녹두 본연의 차가운 성질이
몸 속의 열을 낮춰주는 효과로 한국의 삼계탕과 같이
중국의 여름을 대표하는 이열치열 보양식 입니다!
여기까지 복날이 되면 중국에서
즐겨 먹는 보양식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미 알고 계셨던 음식들도 있고
처음 보는 생소한 음식도 있을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복날에 우리 함께 보양식을 먹고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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