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인의 부를 상징한 긴 손톱 그리고 호갑투 (护甲套)

 

니하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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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홍 월성 중국어 교습소 입니다

 

 

 

중국 청나라 시대에는 여인들의 손톱이 매우 화려했습니다.

 

청나라 여인들은 긴 손톱과 화려한 손톱 장신구를 부의 상징이라고 여겼는데요.

 

오늘은 흥미로운 그 시대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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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네일아트, 호갑투 (护甲套 hùjiǎtào)

 

호갑투 (护甲套 hùjiǎtào)는 청나라 시대 여인들의 손톱에 씌우던 화려한 손톱 덮개입니다.

 

이는 신분과 지위를 상징하는 악세사리 중 하나였는데요.

 

신분이 높을수록 손톱이 길고, 더 화려했다고 합니다.

 

 

호갑투는 고대부터 사람들이 손톱을 기르는 풍습에서 유래했는데요.

 

당시 중국사람들은 백옥 같이 가는 손가락을 아름답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여성들은 고된 노동 때문에 손톱을 기르기 힘들었습니다.

 

이에 화려한 긴 손톱은 '일을 하지 않는 귀한 여자'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는데요.

 

때문에 청나라의 황후와 비번들은 손톱을 깍지 않고 기르는 것을 선호했다고 합니다.

 

 

여인들은 1인치 이상 손톱을 기르고,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 그 위에 호갑투를 씌웠습니다.

 

평균적으로 손톱 길이가 1인치 가량 되려면 반 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열심히 기른 손톱이 부러지거나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긴 관 형태로 된 손톱 덮개 또는 장신구인 호갑투를 손가락이 끼웠습니다.

 

 

 

 

과자 중 '꼬깔콘'을 손에 끼운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요?

 

 

호갑투를 꾸미는 재료는 금과 은을 포함하여 바다거북, 법랑, 동 등 다양했습니다.

 

이 외에도 재료를 이용하여 앞면에서 뒷면까지 오려내어 모양을 만드는 투조 기법을 쓰거나,

 

꽃무늬, 상감 기법 등을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의 호갑투가 존재했다고 합니다.

 

 

각자의 손가락에 맞춘 호갑투는 긴 손톱을 보호하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더하는 패션 아이템으로서 활용되었습니다.

 

 

 

호갑투로 독약을 감별했던 서태후 (西太后)

 

청나라의 함풍제 후궁으로 황제보다 높은 실질적 권력자로 자리매김했던 서태후

 

또한 호갑투를 즐겨했다고 합니다.

 

권력욕이 강했던 그녀는 이에 못지 않게 아름다움에 대한 욕심 또한 컸습니다.

 

 

그는 호감투를 낀 손톱으로 맘에 안 드는 궁녀들의 얼굴에 상처를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은으로 된 인조 손톱을 이용하여 음식에 혹시 있을지 모를 독약을 감별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악녀답게 손톱 장신구 활용도도 평범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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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화려한 귀금속 장신구를 손에 끼운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내는데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름다움에 대한 여자들의 열망은 한결 같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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