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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도 존재하는 N포세대, 상문화 (丧文化)

차이홍 월성 중국어 교습소 2024. 6. 26. 10:00

 

니하오! 안녕하세요!!

차이홍 월성 중국어 교습소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결혼과 출산 등 많은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일컫는 'N포 세대'라는 말이 존재하는데요.

 

중국에도 이와 같은 유사한 단어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일명 중국의 N포세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실과 좌절을 표현하는 상문화 (丧文化 sāngwénhuà)

 

 

중국어로 '상 (丧 sāng)'은 '상실하다', '좌절하다' 또는 '의욕이 꺽이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상실', '좌절'을 표현하는 대표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목표와 희망을 상실한 채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자조적인 정서 표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포털 사이트를 이용해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PEPE 개구리 (青蛙)와

 

힘없이 늘어진 절인 생선 캐릭터 (咸鱼)를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이는 취업과 결혼 등 침체된 경기 속에서 많은 것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을 대변한 웃픈 이미지입니다.

 

웃기지만 슬프게 공감되는 이 이미지들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며

 

일종의 문화로 발전되기도 했습니다.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중국 젊은이들

 

상문화를 대표하는 세대는 80년 ~ 90년대 생 젊은이들 입니다.

 

UCC 빅데이터가 발표한 상문화의 배경으로는 중국의 높은 부동산 가격과 높은 솔로의 비율,

 

996 (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 잦은 야근 등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중년 위기란,

 

실제로는 중년의 나이는 아니지만 아무 대책 없이 나이만 들어가고 있는 초조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문화 (丧文化)의 원조

 

상문화의 원조는 1994년 방영된 중국 시트콤 '워아이워지아 (我爱我家)'입니다.

 

중국 유명 배우 거요우 (葛优)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소파에 힘 없이 축 늘어져 있는 그의 모습이

 

중국 청년들의 현실을 잘 대변해준다 하여 '상문화 (丧文化)'의 대표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그의 모습이 흡사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각박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내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중국 젊은이들은 '피곤하다', '힘들다', '귀찮다' 등을 표현할 때 그의 이미지 혹은 짤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부정적 에너지가 판매되는 시대, 블랙유머의 상업화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은 중국 젊은이들을 겨냥한 상문화 마케팅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재표적인 상문화의 마케팅으로는 '상차 (丧茶)'와 희망 없는 요쿠르트 (没希望酸奶)'등이 있습니다.

 

 

 

 

어러머 (饿了么)와 왕이신문 (网易新闻)이 공동 기획한 '상차 (丧茶)'는

 

죽고 싶어도 죽을 용기 없는 마끼아또 (想死没勇气马奇朵),

 

인생 허비 홍차 (碌碌无为红茶),

 

아직도 솔로 녹차 (依旧单身绿茶),

 

성형할 돈 없는 밀크쉐이크 (没钱整容奶昔) 등

 

조소적인 뉘앙스를 가진 부정적 에너지의 음료로 소비자들의 웃픈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희망 없는 요쿠르트 (没希望酸奶)가 큰 인기를 얻은 후

 

'서먹한 요쿠르트 (不熟酸奶)', '마음이 아픈 요쿠르트 (扎心酸奶)'가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는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N포세대들이 만든 새로운 문화, 상문화 (丧文化)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중국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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